성경 암송대회
빛과진리교회는 매년 2월 ‘성경 암송대회’를 개최합니다. 짝수 연도에는 ‘성경 암송 야구대회’를, 홀수 연도에는 개인전으로 대회를 개최합니다. 19회를 맞이한 2016년에는 예년보다 대회가 더욱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성경 암송 야구대회는 야구경기 양식을 빌려 독특하게 진행됩니다. 각 팀이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뉘어 투수가 성경 암송 야구판에 공을 던집니다. 이 판에는 1루, 2루, 3루, 홈런, 야구, 볼, 스트라이크, HP(hit by pitched)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1루 구절을 맞히면 1루로 진출, 볼넷이면 진루, 스트라이크 3번이면 아웃, 스트라이크 3번이면 삼진 아웃이 됩니다. 1루는 비교적 짧은 성경구절, 2루는 중간 길이의 성경구절, 3루는 2루보다 더 긴 성경구절, 홈런은 10줄 이상의 긴 구절입니다.
암송야구대회를 한 달여 앞둔 1월이면 전교인이 팀별 리그전으로 암송대회 예선대회를 치르기 시작합니다. 대망의 결승대회에서는 형제 1등 팀과 자매 1등 팀이 대결을 펼칩니다.
결승대회에서 투수가 공을 던져 1루, 2루, 3루, 홈런 구절 중 어떤 구절인지 결정이 되면 심판은 무작위로 선택된 성경 주소를 부릅니다. 선수는 성경 주소를 듣는 즉시 또박또박 큰 소리로 암송해야 합니다. 대회에서는 말씀 구절을 단 한 글자라도 틀리면 ‘아웃’이 선언됩니다. 따라서 선수가 암송을 시작하면 경기장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적이 흐릅니다. 성경구절을 틀려 심판진이 아웃을 선언하면 탄식 소리가, 완벽하게 암송해서 ‘아멘’을 선언하면 환호 소리가 크게 울려 퍼집니다. 이처럼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뿐 아니라 관객들도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관람하며 말씀을 읽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전적을 바탕으로 한 목사님과 형제, 자매 진행진의 재미있는 해설은 경기의 재미를 더합니다.
야구 경기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뉩니다. 마이너리그는 빛과진리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시작한 지 1년 된 형제, 자매들이 참여합니다. 마이너리그 암송구절은 약 150구절, 메이저리그 암송구절은 약 450구절 이상인데, 대부분 주일 설교 때 나온 주제 성경구절입니다. 성경 암송 야구대회는 한두 명만 잘해서는 우승할 수 없기에, 일부 팀은 하루 종일 교회 세미나실에 모여 암송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암송대회 우승팀에게는 큰 상금을 줍니다. 2016년 대회에서 우승한 메이저리그 형제 팀에게는 2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빛과진리교회는 김명진 담임목사님은 “우리 교회만 성경 암송야구대회를 통한 말씀의 풍성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청년들에게 확대해 억대 상금의 암송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16년 암송대회는 CTS 기독교방송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