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체지방 빨리 태우는 법 등등의 키워드가 뜨거운 감자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체지방을 빨리 태우는 법은 없다.
만약 엄청난 식이요법을 하면서 한 달 내지 석 달 안에 10kg 이상 감량을 하신다면...
이번 여름은 보낼 수 있겠지만,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서 두꺼워지는 옷같이 내 살도 같이 두꺼워질 것이다.
일명 '요요현상'이라고 하는데 다이어트 전의 몸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럼 매년 이 짓(?)을 해야 할까?
그것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고본다.
너무 소망을 꺾는 글이 될 수 있겠지만 냉정하게 얘기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고 끝낸다면 좋은 트레이너라고 할 수 없다.
지루하지만 잠깐 이론적인 것을 말씀드리자면..
우리의 몸은 변화를 싫어한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王자나 11자 복근을 만들었다면..
그만큼 급격하게 돌아와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 우리의 몸이다.
많은 연예인이 몸만들기에 열을 올리지만 사진 몇 장만을 남기고는 다시는 하기 싫다고 하는 것이 몸만들기라고 한다.
육체적 스트레스(운동)도 견디기 힘든데 정신적 스트레스(배고픔)까지 이겨내야 하니 보통의 멘탈과 의지력으론 불가능하다.
또한, 불균형적인 영양섭취가 이뤄지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겉만 번지르르해서 좋아질게 하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변화의 시간을 줘야 한다.
외부의 자극(운동)으로 인해서 조금씩 바뀌어가는 몸에
우리의 장기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본래 몸의 리듬이 바뀌면서 운동을 하고도 유지가 되는 것이다.
복잡하게 들어가자면 글이 지루해질 것 같아서 이쯤하고 실제적인 운동 방법을 말씀드리겠다.
타바타 운동을 추천해드린다.
(20초 운동 후 10초 휴식 x 8번씩) x 3set.
심플한 원리지만 이 20초에 각자 필요에 맞는 운동 방법과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한 세트에 걸리는 시간은 약 4분이다.
하지만 운동 효과는 조깅을 30분 한 그 이상의 효과를 낸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조깅을 자신이 할 수 있는 70% 운동 강도로 뛰라고 시킨다면 1분도 지속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좀 더 와 닿는 예를 들자면 100m를 전력으로 1분 뛰라고 시키는 것과 같다..
그럼 100%를 쓰는 것이 아닌가?
아니다. 우리가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닌 이상 전력으로 뛰어도 우리 몸에 100%를 쓸 수 없다.
하지만 타바타운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70%로 4분을 지속할 수 있다.
그것을 3set 하게 되면 거의 모든 근육을 쓰게 되는데 강한 운동 강도로 운동한 만큼 운동이 끝나고도 우리 몸은 운동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돼서 짧은 시간이지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한 달 만에 하려고 하시지 말길 바란다.
한 달에 2kg 한주에 500g.
이것을 목표로 6달만 타바타운동을 하신다면 체중도 감량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컨디션자체가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들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닌듯하다.